대지정공(주) 조효상 회장 인터뷰
특장 업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젊을 때 상경한 후 일을 하며 현장을 돌다 보니 탱크로리와 트러스 공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장을 알게 됐습니다. 사장 대신 트러스 공사를 비롯한 많은 일을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광일공작소라는 탱크로리 공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1년여의 시간 동안 내 평생 사업이
된 탱크로리의 많은 기술을 배웠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탱크로리에 대해 완벽히 이해했고 구현해 낼 수
있는 원리를 파악했습니다. 슨 일이든 대충이라는 게 없는 성격이어서 월급쟁이였지만 항상 일에 대해 개선점을
찾고자 고민했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특장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5천만 불 수출탑도 수상했고
1억불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수출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외는 대량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에 대당 이익이 적더라도 전체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됩니다. 그래서 해외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업체가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우리 회사처럼 실적을 내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회사 외적으로는 외화 획득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 부품을 더 많이 사용해서 부가가치를
높여 더 많은 외화를 획득하려고 합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직접 수출할 수 있는 조짐이 보였습니다. 국내의 무역회사에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용할 물대포차 3대에 대한
납품 계약을 우리에게 의뢰했고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회사는 발주처의 설계 담당 직원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하여 성공적으로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이 우리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훗날 물대포차 제작 세계 1위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한 물대포차가 거의 1천여 대에 이르는 성과를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대지정공㈜은 정직이라는 덕목에서 출발합니다. 정직하면 의리와 신의를
지킬 수 있고 제품의 품질과 기술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고 더 나은 개선도 할 수 없으며 해결책도
없습니다. 그래서 정직을 최상의 덕목으로 놓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을 뒤돌아보니 스스로 생각해도 어려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오로지 정직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세상이 피폐해져서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지만 앞으로의 세상에서 도덕성의 가치는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인생은 정직으로 시작했고, 정직으로 살고 있으며, 정직으로
끝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