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춘천 2.6℃
  • 서울 3.2℃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천안 2.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특장차

나인특장, 경량 윙바디 프레임 구조

들보 없는 윙바디로 주행안정성 및 구조안정성 향상


윙바디 트럭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많이 사용된다. 윙바디 트럭은 적재함의 덮개를 들어올릴 수 있고 열린 적재함 덮개가 마치 날개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 카고트럭과 달리 주행할 때 밀폐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화물이 외부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내부 개조가 용이해서 다양한 차량이 만들어지는데 이동식 기지, 이동식 스튜디오나 주방도 만들 수 있다. 탑차는 안쪽 짐을 빼려면 바깥쪽 짐도 같이 빼야 하지만 윙바디 트럭은 적재함 전체가 열리기 때문에 안쪽 짐을 먼저 빼는 것이 수월하다.


하지만 적재함의 구조 상 무게중심이 높아져서 차량 운행할 때 불안정한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속주행 시 높은 적재함으로 인해 공기저항을 많이 받아 상대적으로 연비가 나빠진다. 적재함 개폐를 위한 유압 시스템 탑재로 중량이 추가되어 카고트럭에 비해 적재중량이 줄어드는 것도 단점이다.



윙바디의 구조는 크게 달라질 요소가 많지 않지만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많은 업체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나인특장에서 개발한 경량 윙바디 프레임 구조도 그런 제품 중 하나이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들보 없는 윙바디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윙바디를 제작할 때 날개를 설치하기 위해 가운데에 들보가 필요하다. 날개가 들보에 고정되어 작동하기 때문이다. 나인특장에서 개발한 윙바디는 가운데에 설치하는 들보가 없다. 들보를 이용해서 윙바디를 제작하면 손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들보로 인해 발생하는 단점도 꽤 많은 편이다.



우선 윙바디의 단점 중 하나가 주행안정성이 낮은 것인데 트럭 위쪽 무게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런 원인을 제공하는 가장 큰 요소가 들보이다. 나인특장에서 개발한 들보 없는 윙바디는 들보를 제거했기 때문에 차량이 회전을 할 때 안정감을 높여준다. 또한, 들보를 제거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차량 자체 중량이 감소하는 부가 효과도 있다. 나인특장에서는 들보가 없기 때문에 벤딩 각도도 기존보다 더 크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들보가 없기 때문에 내부 적재 높이도 증가한다. 대략 50cm정도 높아지는데 적재할 때 무시할 수 없는 높이로 적재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장점 중 한 가지는 구조안정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윙바디의 고장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날개 고장이다. 이는 들보에 연결된 날개가 뒤틀린 상태로 작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들보가 없기 때문에 날개 고장률을 현저히 낮춘다. 이는 차량 총 소유 비용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나인특장은 2001년도에 처음 사업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회사로 대한민국의 유명한 천체학자인 조경철 박사의 천체관찰차량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 한국에 전무하던 천체관찰차량을 만들 정도로 도전 정신과 기술력이 뛰어났던 나인특장의 유근수 대표는 그 후로도 조경철 박사와 인연을 이어갔다고 회고했다.


들보없는 윙바디의 만든 계기도 윙바디의 크랙 등 위험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서 안전도를 높이려는 시도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추후에도 기존 제품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간행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