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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 2020년 선방…2021년 회복세에도 경쟁 심화 전망

2020년 한국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절한 방역 대응과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21년에는 해외 업체의 생산 정상화와 국내 민간 소비 위축으로 2019년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보고서를 30일에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우리 자동차산업 평가와 내년 산업 전망 분석을 담았다.

 

보고서에서 2020년 코로나 19영향으로 수요의 급격한 위축과 일부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부의 신속한 방영과 긴급금융지원,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업계의 내수물량 확대 전략 및 신차출시 등으로 생산, 내수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국가별 생산 순위에서 한국이 7위에서 5위로 상승하고 주요국 중 유일하게 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내수 비중도 49%로 전년도 39% 대비해서 크게 확대가 되었다.

 

내수를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었다. 특히 인력 규모는 5~8월에 소폭 감소했지만 9월과 10월에 회복세를 보여서 10월에 3.74만명을 기록하여 큰 감소폭이 없었다. 부품업계 경영실적도 상반기에 급감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3분기 회복세로 전환되었다.

 

2020년 선방에 비해 2021년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2021년 자동차 내수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182만대, 수출은 22.9% 증가한 234만대, 생산은 103% 증가한 286만대를 전망하고 있지만 2019년 수출 수준과 생산 수준인 240만대와 395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증가와 소득감소로 민간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 내수활성화 정책도 축소되어서 내수 회복세는 약화된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경쟁 업체들도 코로나19사태 안정화로 생산이 정상화되고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적시에 대응하여 위기를 잘 넘겼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산업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더해 최근 국내 규제강화와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경쟁력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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