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최된 중국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2023 상해 오토메카니카에 참가한 SORL의 COO인 Terry Zeng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SORL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부품 제조사이며 막대한 부동산과 2개의 실업학교, 그리고 5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 회사로 8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2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SORL은 어떤 회사인가?
1987년에 RUIAN(서안)에서 설립되어 초기엔 상용차에 들어가는 밸브를 생산하는 작은 기업이었는데 현재 전자화된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목은 에어브레이크 시스템, 파워스티어링, 클러치 시스템, 서스펜션 컨트롤러, 유압식 브레이크, 전자제어 시스템(ABS/EBS/ESC) 등이다. 중국 내 9개 지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SORL에서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메카트로닉스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실업 고등학교 2개를 운영하고 있고 두 학교의 학생 수는 1,800여 명이다. 게다가 자동차부품이 전자화되면서 생산품목이 늘어나 추가로 공장을 지으려고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SORL의 기업 문화는 가족적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로 남녀가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책임자가 될 수 있는 차별 없는 환경이다.
생산 제품에 대한 수출 규모는?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SORL의 생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는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두산인프라코어, 에디슨모터스 외 몇몇 기업에 한국 파트너인 제이원CST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SORL제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다.
주력 분야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 제품 쪽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카, 친환경차, 뉴에너지카(전기차) 등 새로운 시장이 지속해서 형성되고 있는데 이 모든 산업에서 만족할만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실업 고등학교를 운영하여 전자, 메카트로닉스 등을 주력으로 교육시켜 미래의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하고 있다.
또한, 매출의 약 5% 정도를 매년 R&D에 투자한다. 한국 화폐로는 1,000억 원 정도이다.
입사 17년 만에 COO로 올라섰는데 직책에 부담을 느끼진 않는가?
내가 SORL에 첫발을 내디딘 건 인도 시장의 서비스 어시스던트로 입사를 했을 때였다. 2013년에 해외영업 이사를 역임했고 2022년에 현재의 직책을 부여받았다.
참고로 우리 회사의 모든 계열사의 대표는 직원으로 입사하여 승진한 사람들이다. 물론 사내에 회장의 가족이 몇몇 근무하기는 하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높은 직책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수출 영업을 담당하는 조직은 중국 내에 50여 명 해외 각국에 7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 조직의 관리와 수입을 하는 해외 업체를 관장하는 것이 나의 직무이다. 나는 1년 중 30%는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으며 이런 일을 굉장히 즐기고 있고, 직업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헌신을 회사가 인정했기에 이런 직책을 받은 것이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
나의 직업관은 “맡은 일을 사랑하면 헌신하고 결과를 만들어라(Thinking determines the way out)”이다. 나는 언제나 결과물을 만들어 회사에 가지고 간다. 우리 부서의 모든 직원도 같은 생각과 사명감으로 무장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총판인 제이원CST에 대해 평가해달라?
제이원CST는 전문적이다. 자동차부품 전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여 설계부터 품질관리까지 제품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서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더불어 고객에 대한 관리능력도 뛰어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