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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류석환 중앙특장 대표, 기술력과 인화력 앞세워 최고의 기업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중앙특장의 류석환 대표는 지난해 경기도 광주에 새로 회사를 설립했다. A/S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육성해 나가는 한편 물류회사가 많은 이곳에 교두보를 마련해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류석환 대표를 만나 그간의 활동사항에 대해 들어보았다. <트럭타임즈 편집부>

 

영업보다 가격, 품질, A/S 철저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주)중앙특장리프트의 류석환 대표는 회사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물류회사가 많은 경기도 광주가 비전이 있다고 판단해 ‘중앙특장’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그리고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주)중앙특장리프트는 A/S 강화에 나서는 한편, 좀 더 원활한 A/S를 위해 김포시 고촌읍에도 A/S 센터를 설립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중앙특장리프트를 통해 생산된 특장차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A/S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했기 때문에 신설 회사와 기존 회사의 재편이 필요했다. 그동안 중앙특장리프트를 믿고 성원해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보다 편하고 쉽게 A/S를 받을 수 있도록 거점 마련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의 회사는 A/S를 중점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재편하고, 신설 회사인 중앙특장은 자연스럽게 생산과 A/S를 겸하게 되었다. 김포와 광주의 양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경영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올해는 이미 주문이 몰리고 있다. 비수기인 1월 2월에 바쁘다고 엄살을 부릴 정도다.
“우리 회사는 영업부가 따로 없다. 원론적인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주문이 많아지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 그리고 A/S가 철저하다는 것뿐이다. 물류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하면서 그들이 중앙특장의 차로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제작을 하고 있다.”
최근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한 답이 의외로 간결하고 원론적이다. 1994년부터 리프트 제작을 시작해 기술력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류석환 대표는 원래 특장차 업종에 뛰어들기 전에 기계제작을 했었기 때문에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중앙특장은 그야말로 고객이 필요해서 찾아오게 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리프트 업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는 신제품 개발에서
중앙특장은 기술력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제품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수의 특허와 디자인등록증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알루미늄리프트를 꼽을 수 있고, 최근에는 제주도 버스에 장착한 자전거리프트, 로켓 발사대 버스리프트 등을 들 수 있다. 특수한 것은 다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류석환 대표가 개발한 슬라이딩 타입의 접이식 자동형 리프트는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해 세련된 느낌과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사용처의 목적에 따라 수직 접이식과 하부 접이식으로 동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부가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재미난 것은 버스 자전거리프트와 로켓 발사대 버스리프트다. 우선 버스 자전거리프트는 관광지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즐기다가 장거리 이동 시에는 버스에 장착된 리프트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것이다. 현재 제주도에 납품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로켓 발사대 버스리프트는 버스에 로켓 발사대를 리프트에 장착해 오지를 이동하면서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으로 특히 산간 오지 학생들에게까지 로켓 발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같이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중심으로 철저한 A/S까지 겸비해 질주하고 있는 중앙특장이 바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인화단결이 발전의 원동력
중앙특장 공장 내에서는 항상 일이 있는 것 같지만, 그리 바빠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생산량은 많다고 한다.
“오랜 경험에 힘입어 나름대로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소의 인원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서로의 눈빛만 봐도 척척 호흡이 맞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 물론 필요로 하는 것들을 일부는 미리 제작해 놓은 것도 있지만, 직원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본다.”
류석환 대표가 직원간의 호흡을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인화단결에는 자신이 있다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류 대표는 직원들과 숙식을 같이 하면서 일을 한다. 그것도 한 끼 정도는 직접 손수 음식을 장만해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더군다나 외국인 근로자까지 함께 숙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호흡이 작업을 할 때도 발휘되는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동등하게 대하고 기술도 전수해 준다. 오히려 열심히 하는 직원은 일용직 내국인 근로자들을 가르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서로 신뢰가 쌓이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내국인들과 똑같이 퇴직금, 주말 특근비 지급, 숙식 제공 등을 하면서 장기근속으로 이어져 기술도 축적되고 애사심도 커진데 있다. 전 직원이 능동적, 적극적으로 일하는 풍토가 회사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이런 결과는 수출로도 이어져 현재 칠레, 페루, 베네수엘라 등에 년 100대 이상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호주와도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생산능력 최고를 자랑하는 중앙특장은 납기 준수와 신속한 A/S로 리프트 업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