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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대한민국 강소기업 두성특장차 베트남 공장을 가다.

2014년 KPI전격 인수로 냉동밴 시장 진출

7월 오픈 호치민 제3공장은 글로벌 거점

국내 벌크 트레일러 제작의 최강자인 두성특장차(대표이사:조성묵)가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현지법인 DOOSUNG VINA MOTOR가 올해로 창림 10주년을 맞았다.

2013년 방문후 2번째로 방문한 DOOSUNG VINA MOTOR에 발을 디디는 순간 3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변화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덤프, 트레일러등 두성에서 생산되는 각 종류의 완성된 특장차들이 1만5천여평의 대지를 가득 메우고 질서정연하게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DOOSUNG VINA MOTOR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2015년 기준으로 매월 150~200대 가량의 덤프를 판매해 왔는데 제고가 없어서 팔수 없을 정도였고, 베트남은 국내와 달리 차량 출고후 특장을 제작하여 인도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구매와 동시에 특장을 바로 장착하여 출고가 되기 때문에 계획된 생산으로 충분한 제고를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설명 이었다.

10년전 두성특장차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을 설립해서 5년차에 접어들어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을 정도로 베트남의 특장차 시장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2015년 기준으로 DOOSUNG VINA MOTOR의 종사자 수가 250여명이 근무할 정도로 급성장세로 돌아서 두성특장차의 국내외 공장 총 매출은 920억에 140억의 순이익이 발생했으며 이중 베트남에서만 100억여원의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두성특장차는 법인 설립후 2015년도에 주주에게 이익 배당금 50%를 지급했으며, DOOSUNG VINA MOTOR의 년간 보너스는 300%였는데 특별 보너스로 400%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한다.

한편, 두성특장차는 2014년에 하노이에서 한국업체가 운영하던 탱크로리 및 믹서, 현금수송차, 사료차 그리고 냉동탑을 전문 생산하는 KPI를 전격 인수 했다.

KPI는 특수목적용 차량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목표아래 고품질과 고가정책을 고수 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입했지만 주변 국가인 중국의 견제와 베트남 현지 인프라 및 인식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던 KPI의 사업권을 인수한지 불과 1년만인 2015년도에 매출 약 900만불을 달성하며 흑자 기업으로 전환 시키는데 성공했다.

불과 1년 사이에 조성묵 회장은 KPI를 회생시키기 위해 고객욕구에 대한 신속한 반응과 최고의 설비, 숙련된 기술자, 구조 설계능력을 보유함은 물론이고 검사시설까지 갖추어 차량의 안전한 출고를 위한 대규모의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KPI의 관계자는 KPI도 베트남에 진출한지 10년이 넘는 기업이다 보니 주요 고객층이 굴지의 베트남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이에 최근 베트남에 부는 식품위생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냉동밴 시장에 관심이 높아졌고, 건설경기의 성장으로 인한 믹서트럭과 베트남 국민성에 잘 맞는 현금수송차등의 판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KPI의 2016년 매출 목표는 2,500만불을 잡았지만 현재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이보다 좀 높여 잡아도 무리가 없을거라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및 진출에 대해 조회장은 그 나라의 법과 풍습, 그리고 언어까지 원활하게 이해해야 실패를 최소화 할수 있으며 국내에서의 사업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시설 및 인력등에 대한 투자가 병행되어야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에 대해 자신의 겪은 know-how를 공유해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두성특장차는 베트남 호치민에 1만여평 규모의 3번째 공장을 금년 7월에 오픈했다.

하노이와 호치민간의 거리가 1800여 km에 육박하다보니 거래가 이루어져도 운송비용등의 부담이 커서 쉽게 접근이 어려웠고, 하노이는 중국의 국경과 인접해서 저가의 중국제품이 육로를 통해 밀려오다보니 하노이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판단으로 호치민에 3공장을 설립하게 되었다.

호치민 공장은 기존 DOOSUNG VINA MOTOR와 KPI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여 호치민 및 인접국인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등을 공략할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의 규모는 작지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있는 두성특장차의 조성묵 회장은 “두성의 목표는 한국의 두성특장차 본사 및 DOOSUNG VINA MOTOR, KPI 그리고 호치민 공장까지 4개의 특장업체로 전세계에서 출고되는 각 종류의 특장차를 하나도 빠짐없이 생산하는 종합특장업체 즉 특장 백화점으로 거듭나는 것이며 2020년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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