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11월 26일(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 버스는 주간에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영등포역을 오가는 노선 160번 앞에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가 붙은 ‘A160’번이라는 이름으로 운행된다.
새벽 3시 30분 도봉산광역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25.7km 구간을 오가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은 평일(월~금)만 운행된다. 주간에 운영되는
‘160번’ 노선은 3시 56분, 다른 버스에 비해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2대가 동시 운행을 시작함에도 불구, 종로․여의도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을 경유하다보니 혼잡해 증차 또는 첫 차 출발 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A160’은 기존 160번
노선을 일부 단축하여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쌍문역~미아사거리~종로~공덕역~여의도환승센터~영등포역을 운행하며, 87개 일반 시내버스 정류소에 정차한다. 다만, 파크윈타워․LG트윈타워
정류소(19284)는 자율주행 시 짧은 구간 무리한 차로변경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있어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인근 여의도환승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은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실시간 도착시간 안내뿐 아니라 빈 좌석 정보도 안내되며, 네이버․카카오 등에서 ‘새벽 A160’ 또는 ‘A160’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 빈 좌석 등도 확인 가능하다.
안전을 고려해 입석이 금지돼 좌석버스처럼 빈자리가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따라서 이용자는 버스 전면에 부착된 ‘LED 좌석표시기’
또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해 탑승 전 빈 자리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안정화 기간까지는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나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충분한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할 예정이며, 요금은
조조할인을 적용하여 1,200원이 될 전망이다. 유료화 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시는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시민의 교통편의를 확대하고 새벽시간대 운행기사 등 인력수급 문제로 버스 증차가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 새벽 혼잡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내년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 3개
노선을 신설하고, 계속 확대해 10개 노선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지난 4월 국토부 ‘자율차 서비스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자체 최대 규모 국비 지원(5억5천만 원)을 받아 진행되며, 입찰을
통해 선정된 자율주행 전문업체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운행한다.
시는 장거리 운행 대중교통수단으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함께 새벽 등 운전자 기피 시간대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상용화하여
세계 최초 자율주행기반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기틀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