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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주)그립스아이앤씨, “완성도 높은 트럭으로 새바람 일으킬 것”

이수환 (주)그립스아이앤씨 대표 인터뷰

“완성도 높은 트럭으로 새바람 일으킬 것”
꾸준한 개선 및 소비자 눈높이 맞춤 전략
한중 합작 상용차 모범 롱런 모델 지향



중국 최대 상용차 업체 포톤자동차가 한국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는 오랜 숙고 끝에 결실을 맺은 (주)그립스아이앤씨의 이수환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포톤자동차의 한국공식수입원인 그립스아이앤씨는 국내에서 판매하게 될 AUMARK C모델의 2.5톤과 3.5톤 그리고 4.5톤 등 트럭 3종류에 대해 국내도로에 운행이 가능한 각종 형식인증을 마쳤고 오는 5월 말경 품평회를 거쳐  우리나라 상용차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트럭시장에 수입트럭을 들여와 출사표를 던진 이수환 대표의 의지는 매우 단단했다. 
국내 트럭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또한 포톤자동차가 중국 최대 업체라고는 하지만 일단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트럭은 내부 인테리어등이 국내 실정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어 국내 실정에 맞게 일부 옵션을 국내에서 장착하여 파는 개념이지만 추후에는 기술력이 좋은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을 역수출하여 포톤 자동차에 납품(수출)하고 이를 통한 제품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며 이러한 계획이 이상없이 진행된다면 년간 70만대의 트럭을 제조, 판매하는 시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 제조 메이커에 납품할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뿐 아니라 포톤자동차사의 품질도 높아져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면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며 포톤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차량의 경쟁력도 높아져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거라며 단순히 외국에서 제조된 트럭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그치기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포톤자동차사와 많은 협약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국내 판매될 트럭 AUMARK C모델은 일부이긴 하지만 국내산 부품이 장착되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차량을 주문해서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빠른 인도를 실현함은 물론이고, 동급 모델 차종에 비해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갖춘것이 큰 장점이며, 더불어 우수한 연비에 정비의 편리성까지 두루 갖추다 보니 이미 많은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립스아이앤씨는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일종의 구전 마케팅을 통해 국내 트럭시장에 뿌리를 내릴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그립스아이앤씨는 반제품 형태로 중국에서 들여와 한국적인 트럭을 완성차로서 출시 및 판매해 유동성 강한 중소형 트럭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전략이다. 

포톤자동차는 년간 70만대의 트럭을 생산능력을 보유했으며 현재 전 세계 67개국에 수출을 하며 세계 6개국에 현지화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일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엔진제조업체인 CUMMINS사와 합작투자를 통해 커민스 엔진의 제조 및 공급을 맡고 있으며 독일 다임러사와의 합작투자로 벤트트럭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될 AUMARK C모델에는 미국 CUMMINS사의 엔진, 독일 ZF사의 트랜스미션, 독일 BOSS사의 인젝터와 촉매환원기, 독일 CONTINENTAL사의 ECU등이 장작되어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기술장벽도 높고 진입장벽이 까다롭다고 볼 수 있는 한국의 중형 트럭시장에 뛰어든 걸까?

이 대표는 "포톤자동차는 이미 포화상태인 중국내 내수시장 대안의 일환으로 한국을 택했고 또 한국이 북미와 유럽 그리고 일본과 함께 자동차 선진국이기에 이해관계가 맞았다"며 "우선은 반제품 상태로 국내에 들여와 일부 옵션을 한국 실정에 맞게 장착을 하여 판매를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한국에 포톤의 조립공장 설립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에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한국내 현지화 공장을 설립해 생산된 차량을 내수와 수출을 병행해 외화벌이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시장을 선점한 브랜드 차량과의 경쟁력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해 이수환 대표는 결코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단 시간 내에 시장 진입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소형 트럭의 경우 소비자들 대다수가 생계형 구매자이기 때문에 발 빠른 대응과 서비스에 기초를 두고 재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확고한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1차적으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연비와 전국권 AS센터 및 24시간 상시 출동 가능한 서비스망을 전면에 내세워 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계획입니다”
이대표의 말처럼 (주)그립스아이앤씨가 속도전쟁에 돌입한 건 아니다. 그는 뜻밖에 토끼와 거북이를 비유했다. 속력보다는 꾸준함으로 시장 진입을 하겠다는 의지다. 늦지만 정도를 걷는.  

“노력이 성공의 담보가 될 것”이라는 그는 이미 전국권 AS센터 및 판매망을 갖춤은 물론 시장 잠재력이 큰 전남과 경남지역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3년 안에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을 대폭 늘려 궁극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외화벌이로까지 이어지게끔 할 방침과 함께. 이제 (주)그립스아이앤씨는 한 발을 내디뎠다. 국내 중소형 트럭시장에서 어떻게 진입을 해서 한중 합작사인 포톤코리아로 안착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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