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11월 17일(월)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 2층 스튜디오에서 특장업계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오피니언 리더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국내 SV사업실장 및 상용차 유관부문 관계자, 이상열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
회장, 협회 임원사 대표를 비롯해 총 40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국내 상용·특장 시장현황 공유…
협력 구조 강화 강조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는 간담회에서 국내 상용·특장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최근 이슈였던 전주공장 임시 생산중단 관련 건의사항 및 개선사항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특장업계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 체제 구축, 시장의 수요 예측 기반의 생산 계획
수립, 납기 안정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생협력 논의
업계는 분기·반기 단위의 정기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고, 현대차는 “반기 1회
정례 간담회 실시” 의사를 밝히며 지속적인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특장업계가 제안한 트럭&버스 메가페어 같은 대규모 합동 전시행사는 예산과 내부 부서 협의를 거쳐
검토하기로 했다.
조달차량 발주 잡기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전주공장 합리화 공사 이후 LOT 생산제약이
해제되어 납기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현대차의 설명이 있었으며, 긴급 생산 필요 시 판매 거점과의 개별
조율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상품성 개선 논의
현대차와 특장업계간의 상품성 개선을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선 특장사의 LT2 미완성자동차 운영 요청에 대해 현대차는 LT2 미완성자동차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시언트 17.5톤 카고 기반 차량의 브라켓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전주공장 생산유연성 제고 이후 ‘가이드스토퍼 미적용 사양’으로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설계·생산 부문 협의를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업계 요청에 따라 차종·부위·홀
개수·사이즈 등의 상세요청 정보를 확인 후 설계팀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장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현실적 조율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제기되었고, 현대차는
각 사안별 현실성·안전성·비용 요인 등을 고려해 입장을 전달했다.
스페셜 머플러(연장파이프) 수급
문제는 재고 보유가 어려운 주문사양 부품으로, 사전 예측 발주 시 공급 협조 가능하다는 현대차의 답변이
제시됐다. 하지만 무시동 히터 토출 방향은 운전자 불쾌감·저온
화상 위험 등 안전 문제로 조정이 어렵다고 밝혔고 엑시언트 운전석의 모기장 설치는 계절용 사후시장(애프터마켓) 구매 품목으로, 제조사 장착 시 비용·작업 비효율로 개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캡 측면 사다리 설치는 금형 변경이 필요한 사양으로 대변경 상품 이벤트 시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업계가 요청한 인증 특장사 운영에 대해 현대차는 향후 업무 방향성에 포함하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G-SCAN 차량진단 장비 구매는 가능하나, 차량 설계데이터 접근
권한은 보안 정책상 제공 불가하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현안 전달을 넘어 정기 협력 채널 구축, 시장·수요
기반의 생산체계 정비, 미완성자동차·브라켓 등 상품성 개선 가능성 제시, 특장업계 애로사항의 실질적 검토 등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확인한 자리였다.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 관계자는 “특장자동차는 국가산업의 근간이며, 완성차-특장업계의 협력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대차 오피니언 리더사 간담회는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해결 가능한 사안은 신속하게 추진하며, 중·장기 이슈는 협의 구조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실질적인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향후 정례 간담회와 후속 협의가 이어질 경우, 특장업계와 현대차의 협력은 한층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구조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