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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흔들림없이 곧게 뻗어 나가는 자세

만천특장㈜ 문일수 대표


금속산업대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개발하고 다방면으로 협력할 곳을 찾던 중 화성소공인특화지원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금속산업대전에 출품해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 중에 많은 업체 관계자분들이 만천특장㈜ 부스를 다녀갔습니다. 대부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곧 자세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몇 년 전 화제가 된 뉴스가 있었습니다. 특정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 높이가 낮아서 택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금지한 일 이 있었습니다.

택배기사님들이 문 앞까지 배송이 어렵다며 아파트 정문 앞에 택배 상자를 쌓아 놓게 되었는데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때로는 지상의 택배차량때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십시오. 진행 중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처음에는 쉽게 개발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새로 설계하고 테스트용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일일이 찾아야 했습니다. 특히 천장의 높이를 가변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이를 동작 시켜 줄 부품을 제작하는데 크게 애를 먹었습니다.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은 운송, 화물이나 작업 용도에 구애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변형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취약점으로 예상한 것은 비가 올 때 차량 주행 중에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빗물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앞, 뒤 자동으로 배수가 잘 되도록 제작을 하였습니다.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적재함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등의 지하 주차장에 무리 없이 접근 가능합니다. 저상탑의 단점이 상하차할 때 천장이 낮아서 작업자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는 천장의 높이를 가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상차를 할 때 천장을 높여서 작업자가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고 배송할 때는 천장을 낮춰서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탑의 높이 조절은 차량 측면에 버튼을 설치하여 손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용 실린더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작동할 때 흔들림이 최소화되어 있고 소음도 적습니다. 또한 실린더를 네 귀퉁이에 설치함으로써 적재 공간을 최대로 확보해서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사이드 문 2개와 뒤쪽 문을 통해 3면 상하차가 가능합니다. 모든 문은 적재함의 높이 조절에 상관없이 작동됩니다. 사이드 문은 슬라이드 방식이고 후면 문은 롤업 방식입니다.

이 외에도 전체를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서 무게가 적게 나가 연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품을 사용하다 차량을 변경해도 탑을 그대로 옮겨서 설치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일단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타사에서 제품의 핵심 아이디어를 함부로 가져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특허, 개별특허, 디자인등록 등을 신청했고 최대한 보호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을 주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회사의 인지도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모소대나무 얘기를 하겠습니다. 모소대나무는 4년이 지나도 순을 내지 않습니다. 5년째가 될 때 대나무 밭에서 갑자기 죽순이 돋기 시작합니다. 마술에 걸린 것처럼 하루에 1미터가 넘게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오랜 기간동안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탓하지 않았으며 성공의 뿌리를 가꾸면서 때가 되면 힘차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왔습니다. 지금이 그 때라고 생각이 들며 흔들림 없이 곧게 뻗어 나가는 만천특장㈜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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