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지정공(주)에 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지정공(주)은 1975년 3월에 설립한 국내 특장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특장차량 전문 생산업체이다. 대한민국 특장차 산업의 태동과 함께 성장해 화공약품, 탱크로리, 밀크로리, 이동 주유차, 항공기
급유차 등과 같은 전문 수송 특장차와 노면 청소차, 하수구 청소차, 살수차, 버큠로리(VACUUM LORRY), 암롤(ARM-ROLL), 프레스팩(PRESS PACK) 등의 환경 관련
특장차와 시위 진압용 물대포차, 소방차, 개인 병력 수송차량, 장갑차, 이동식 병원 차량 등을 생산, 수출하는 회사로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1992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특장차 OEM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평균 400여 대의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에는 회사 자체로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시위 진압용 물대포차 70대를 제작, 납품한 이후 지속해서 수출하고 있다. 1994년 4월 조효상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래로 명실상부 탱크로리
제조판매업으로 전환하였다.
2.
특장 업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리나라가 1960년대는 이농 정책을 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너나없이 서울로 향하던 시절이었다. 상경한 후 현장을 돌다 보니 탱크로리와 트러스(천막 골조 공사) 공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장을 알게 됐다. 그때가 1969년이었다. 사장 대신 트러스 공사를 나를 비롯한 많은 일을
해준 적이 있었다. 그 인연으로 사장이 운영하던 광일공작소라는 탱크로리 공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광일공작소를 1년여 만에 떠났지만 내 평생 사업이
된 탱크로리의 처음 배운 중요한 장소였다. 나는 이곳에서 탱크로리의
A부터 Z까지를 완벽히 이해했고 구현해 낼 수 있는 원리를 파악했다. 내 성격이 무슨 일이든 대충이라는 게 없다 보니 월급쟁이였지만 항상 일에 대해 개선점을 찾고자 고민했다. “내 생에 2등은 없다, 1등만이
있을 뿐”이라는 나와의 약속은 1등 자리로 가기 위한 과정까지
포함한 최고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3.
대지정공(주)의 주력 제품은 무엇이며 그 제품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선 DAPC 1/2 모델은 다목적 경/중장갑차로 매우 날렵하고 안전하며
다양한 등급의 방탄 설계로 방탄 능력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탑재 기능을 갖출 수 있게 설계되었다. on/off 로드에서
사륜구동의 성능으로 민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병력 수송을 위해 설계되었다. 사용 방법과 차량 정비
지원이 쉽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물대포차는 시위대로부터 진압
인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시위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치안유지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위 진압장비이다. 각종 시위 진압장비(음향대포, 최루탄 발사기)의 착용 또한 가능하다. 특히 차량에 장착된 방탄 철판과, RUN RAN 타이어 시스템은
준전시 상황에서도 승차 인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동병원차는 원격지에 있으면서
종합병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전쟁이나 유사시 혹은 지진, 홍수, 태풍, 또는 기타
재해 등 긴급 상황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이다. 이 차량은 각 진료과목에 대해 별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8~9대의 이동병원차를 동시에 사용하면 이동식 종합병원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회사 초기부터 수출에 집중해 왔으며 5천만 불 수출탑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출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는 대량으로
구매를 진행하다 보니 대당 이익이 적더라도 많은 수량으로써 큰 이익으로 돌아오니 해외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지금도 국내의 많은 업체가 수출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우리 회사처럼 실적을 내는 회사는 많지 않다. 추가로 외화 획득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입품을
많이 사용하지만, 자체 제작 부품이 많아서 부가가치가 생성된 만큼 더 많은 외화를 획득하게 된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직수출의 조짐이 보였다. 국내의 무역회사에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용할 물대포차 3대에 대한
납품 계약을 우리에게 의뢰했고 제작하게 되었다. 당시 회사는 발주처의 설계 담당 직원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하여 성공적으로 납품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이 우리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훗날 물대포차 제작 세계 1위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제작한 물대포차가 거의 1천여 대에 이르는 성과를 만든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5.
회사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대지정공(주)의 강점은 정직이라는 덕목에서 출발한다. 정직하면 의리도, 신의도 지켜지는 것이고 제품의 품질, 즉 기술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대책이 가능하다. 정직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고, 더
나은 개선도 할 수 없고, 해결책도 없다. 그래서 회사 운영
방침 중 정직은 최상의 덕목이다.
생을 뒤돌아 정리해 보니 나 스스로가 봐도 안쓰러울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오로지 정직의 힘이었다. 요즘은 세상이 피폐해져서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지만 앞으로의 세상에서 도덕성의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지리라고 확신한다. 내 인생은 정직으로 시작했고, 정직으로 살고 있으며, 정직으로 끝낼 것이다.
6.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금 계약된 수출 건은 장갑차, 바리케이트차, 식수차 등 230여
대 850억 원가량이다. 이 중 일부는 신용장이 개설되어
열심히 제작 중이고 또 일부는 신용장 개설을 기다리며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추가로 해외 입찰이나 해외
정부의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여러 건 있다.
추가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더 넓은 공장으로 확장이 필요해서 2년 전 허가받은 백암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총면적 15,000평 규모의 산업단지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내년 초 최종 사용 허가를 받은 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공장을 한곳으로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