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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신뢰가 영업의 시작이자 끝이다

현대자동차 서부트럭지점 강병철 영업이사


상용차 업계에서신뢰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30년 가까이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고, 그 누구보다 묵묵히 실적과 진심을 쌓아온 강병철 이사. 단순한차팔이가 아닌 진정한차 마스터로 불리기를 자처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상용차 영업이 단순한 판매가 아닌 신뢰와 책임의 예술이라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3000대 돌파의 비결, 신뢰로 완성된 고객 관리

강병철 이사는 2019 2,000, 2022 2,500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 기준 3,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5월 말이면 3,010대쯤 예상합니다라며 담담하게 말하는 그이지만, 요즘처럼 차량 판매가 부진한 시기에 이룬 실적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판매 명예 호칭은 판매장인(1천대), 판매명장(15백 대), 판매명인(2천 대), 판매거장(25백 대 이상)으로 구분되어 있다.

“저는 고객이 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완벽하게 처리합니다. 차량 구입부터 등록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다시 저를 찾게 됩니다.”

 

믿음이라는 이름의 자산

영업인으로서 가치관은 한결같다. 그는돈 몇 푼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타사에서 고액 제안을 받았음에도 거절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때 그가 선택한 것은 단기 이익이 아닌, 장기 신뢰였다. “특정 업체와 함께 개발한 차량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을 때 타업체에서 큰돈을 제안했어요. 그때 흔들렸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그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많지만, 그것이 후회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10여년 전 2~3천만 원을 빌려줬던 분이 연락 두절이 되었습니다. 한참 후 저에게 연락해서 밥값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손실은 타격이 있지만 그 분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기억이 저를 사람답게 만듭니다.”


 

실력에 따르는 책임과 원칙, 그리고 시장을 위한 윤리

이사로서의 조건은 단순히 실적만이 아니다. ‘거장급 실적’, ‘판매왕 경력’, ‘좋은 평판이 기본 자격이다. 강 이사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인물이다. 이사가 된 후 아이오닉 6 차량, 휴대폰 제공, 별도 이사 프로모션,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지만, 그는 그 이상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사로서 본사에 정확한 얘기를 전달해야 하고, 상용차 부문이 회사의 핵심이 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강 이사는시장 선두에 있는 사람이 시장을 깨끗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영업 현장에서 원칙을 지키고 부도덕한 일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업계에서도 그의 도덕성과 겸손한 자세를 신뢰하고 있다.

믹서 트럭으로 시작해 암롤, 탱크로리, 윙바디 등 다양한 차량을 아우르며 사양을 분석하고 응용하여 업체에 역으로 제안을 하는 실력도 강 이사를 특별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덤프 영업에도 힘을 쏟으며 비수기에도 흔들림 없는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상용차 영업은 전문성의 영역입니다

“상용차를 파는 사람은차팔이가 아닙니다.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가, 진짜 차마스터입니다. 그런 인식을 스스로 가져야 합니다.” 강병철 이사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일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인터뷰의 끝에서 그는엑시언트가 세계적인 차가 되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업을 시작할 때 마음에 새겼던 “내가 만나는 고객은 산업의 역군이고 내가 파는 차는 산업의 동맥이다.”라는 말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일을 하고 있다는 강병철 이사는 상용차 업계에서 신뢰와 품격의 기준이 되어 왔다. 그의 30년은 고객을 향한 진정성과 직업에 대한 긍지가 만들어낸 기록이다. 이제 남은 페이지를 더 멋지게 기록하는 여정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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