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공 권혁배 대표이사 인터뷰
한국정공은 어떤 회사입니까?
한국정공은 특장차와 캠핑카에 필요한 경량 하니컴 도어, 판넬, 캠핑카 전용 패널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현대와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OEM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T1 등 신차종 판넬 가공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공장을 건설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존 공장에서 생산성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 4,200평 규모의 새로운 공장을 짓고, 판넬 제작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비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한 제품을 만드는 시간이 과거 6시간에서
약 1시간 20분으로 단축되었고, 거의 완전 자동화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신공장을 통해 어떤 성과와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신공장은 단순히 규모를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품질 향상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입니다. 현재 최대 3,500×15,000 크기의 대형 판넬 제작도 가능하며, 앞으로 GRP 관련 설비를 추가 도입해 건축 분야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경량 윙바디용 판넬 개발을 진행 중인데, 단열 성능이 뛰어나 농산물 운송에도 적합한 차량으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도어 시장에 진출하신 이유와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합판 도어는 무겁고 부식에 취약했습니다. 하지만 하니컴 구조를
적용하면 경량화와 내식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각 구조의 하니컴은 충격에도 강합니다. 우리는 중국에서 생산된 하니컴을 받아 복합 판넬로 가공합니다. 오랜
연구 끝에 기존 모델의 단점을 개선했고, 현재는 현대·기아에서
채용 중입니다. 합판 대비 가격 경쟁력도 충분합니다.
대표님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특장업계 1세대로서 업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현재는 업체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부품업체가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업체가 좋은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선순환이 필요합니다.
저의 개발 철학은 세 가지입니다. 품질 향상, 개발비 절감, 신소재 개척(CFRT
등)입니다.
특히 감으로 제품을 만들지 않고 반드시 시험과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르지만, 그것이 곧 경쟁력입니다.
앞으로 어떤 개발 과제와 목표를 가지고 계십니까?
최근에는 저상버스 장애인용 논슬립 발판과 비상 탈출구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FRP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대형 성형기
도입도 준비 중입니다. FRP는 개발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사후 처리도 어렵기 때문에 친환경
대체 소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예측하며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한국정공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