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쓰리축은 지난 11월 24일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ST1 특장차 품평회’를 열고, 카고(Cargo)와 윙바디(Wing
Body) 등 ST1 기반 전기 특장차 실차 4대를
공개했다. 단순한 신차 전시가 아닌, 실제 물류 환경을 전제로
한 구조 안정성·적재 효율·작업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자리였다.
ST1 플랫폼, 특장을 고려한 전기차 설계
ST1 특장차의 가장 큰 강점은 플랫폼 단계에서부터 특장을 염두에
둔 전기차 구조다. 기본적으로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배치되어 무게중심이 낮아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이는 적재 중량 변화가 큰 특장차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다.
또한 실제 시승 평가에서 스타리아와 유사한 승차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장시간
운행이 잦은 물류·배송 운전자들의 피로도를 효과적으로 낮출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방지턱을 고려한 하부 높이 설계와 하부 보강 구조 역시 도심·험로
주행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물이다.
전기차 특장 시장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주행 거리와 충전 성능에서도 ST1은
경쟁력을 드러낸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약
340km와 급속 충전 약 20분 소요는 실사용 기준에서 충분한 운영 범위를 제공하며, 전기 특장차의 실질적인 상용화를 가능케 하는 조건으로 평가된다.
카고
특장, 팔레트 2개, 물류
효율의 명확한 해답
ST1 카고 특장은 물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이다. 확장된 적재 폭을 통해 표준 팔레트 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전기 상용차 대비 공간 활용도가 크게 향상됐다.
행사에서는 일반형 카고와 하부 스커트 적용 모델이 함께 전시됐다. 하부
스커트 적용형은 공기 저항을 줄여 주행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외관 완성도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현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테일게이트와 측면 판넬에는 경량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잦은 상·하차 작업이 반복되는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를 완성했다.
윙바디
특장, 협업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다
ST1 윙바디는 수동식과 자동식 두 가지로 구성됐다. 수동식에는 에어백 방식 서스펜션이 적용돼 차체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화물
파손 감소와 승차감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에어서스펜션 역시 고객 요구에 따라 옵션으로 준비됐다.
자동식 윙바디는 코리아특장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상·하 개폐 구조를 자동화해 물류·배송·이동
판매차량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작업 효율을 극대화했다. 코리아특장이 먼저 자동 윙바디를 제안했고, ㈜한국쓰리축의 ST1 플랫폼 기술이 결합되면서 전기 특장 협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전시’가
아닌 ‘검증’의 품평회
ST1 특장차 품평회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 자리를 넘어, 전기 특장차의 상용 가능성을 실차로 검증하는 무대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행 안정성, 구조 설계, 적재 효율을 직접 확인하며 ST1 플랫폼의 실효성에 주목했다.
㈜한국쓰리축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는 ST1 플랫폼의 기술력과 특장 적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드린 자리”라며, “각 특장사들이 다양한 특장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서브프레임 형태의 플랫폼 제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1 특장차의 2026년 목표
㈜한국쓰리축은 2026년을 ST1 특장차의
시장 안착 원년으로 설정했다.
연간 100대 이상 판매 목표, 기존
전기 트럭 차주들이 ST1 특장차를 직접 경험해 차이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 현대차와 추가적인 실증 사업 추진, 고객 니즈에 맞춘 옵션 및 사양
지속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ST1 특장차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판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정완 이사는 “ST1 특장차에 대한 고객의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며 “품질 우선, 고객
우선을 원칙으로 ST1을 전기 특장차의 기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