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고우삼 대표 인터뷰

㈜나온은 어떤 회사입니까?

㈜나온은 기술 개발을 기업 운영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비슷한 제품을 따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여는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2001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더블 데크 윙 트레일러는 당시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구조였고, 폴더 윙 역시 기존 윙바디의 틀을 완전히 다시 설계하기 위한 도전에서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중심의 DNA가 회사의 성장 기반입니다.

폴더 윙을 시장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현재 폴더 윙은 성능이나 기술력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어떤 기술이든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만족도’와 ‘지속적인 홍보’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체험 중심의 시연 행사와 고객 대상 설명회를 확대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주얼 홍보를 강화하고 물류기업·운수기업과의 협업으로 폴더 윙이 시장에서 더욱 친숙한 기술이 되도록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술력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만족해야 제품이 살아남습니다. 그 점을 가장 크게 강화하려고 합니다.

폴더 윙 제작은 공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용융아연도금 같은 공정은 외주 도금업체 일정에 따라 시간이 길어질 때도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이런 공정을 빼거나 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품에 대한 장인 정신, 그리고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주고 싶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품질은 회사의 명성과 직결됩니다. 쉽게 타협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앞으로의 기술 개발 계획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현재 신규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단계지만, 현재 설계와 초기 프로토타입이 완료됐고, 앞으로 약 1년 정도의 장기 테스트 기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장차는 실제 물류 현장에서 검증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주행 테스트, 내구성 테스트, 적재 테스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완성되면 폴더 윙을 잇는 또 하나의 기술적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사가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저는 기술 개발을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기존 흐름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먼저 보여주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과 고객이 저희 기술을 신뢰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기술은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고객이 사용하고, 만족하고, 다시 선택할 때 비로소 진짜 기술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