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올텍㈜ 양정욱 대표이사 인터뷰
에스올텍㈜은 어떤 회사인가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을 하는 방향성을 가진 회사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개발된 제품으로 사람을 편하고 안전하게 하는 것을 이념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이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만든 것이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무시동 에어컨입니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장거리 운행이 많기 때문에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휴식이 곧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방전될 것을 걱정하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해결해주는 제품이 하이브리드 무시동 에어컨입니다.
무시동 하이브리드 에어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제품들이 실내 또는 외부에 많은 공간을 차지했습니다. 제품이
밖에 노출되어 있으니 고장도 잦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시동 하이브리드 에어컨은 기존 차량의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내기와 실외기가 필요 없습니다.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유지보수에서도 유리합니다.
또한, 별도의 컴프레셔를 사용하지 않아서 작동 소음도 적은 편입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도 나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스올텍㈜을 창업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20년을 근무했습니다. 연구부서에서 일을 하며 인젝터 시험기, 블랙박스, 진단기 등을 개발하는 일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재직 중에 사내
벤처 형식으로 대형 트럭의 기계식 자동변속기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제품이 끝까지 개발되었다면 현재
대형 트럭에 많이 사용되는 ZF변속기보다 먼저 제품으로 출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IMF로 인해 해당 연구는 좌초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현대자동차에서 많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이 외에도 한국자동차 기술사합동사무소 대표와 뉴밀레니엄 경영연구원 수석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창립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이런 저런 일로 자동차 업계에서 정말 오래 일을
한 셈입니다.
추후에 개발 예정인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는데 역시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배터리 시간이 짧아지는 것이 큰 단점이죠. 현재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이 있는데 저희도 온수를 통해 배터리 온도를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겨울 전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위치 때문에 운행 중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는 제품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좌우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더불어 사는 삶이 저의 좌우명입니다. 삶을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도와서 같이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회사 운영에도 반영하여 제품 개발을 하고 있고 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해 법무부 남부 구치소에서 교정위원으로 10년 동안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라고 하지만 거창한 것은 아니고 취업에 관련한 강의를 하는 것입니다. 재소자들이
출소 후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업의 방향을 잡아주고 진로를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직업이 있을 경우 재범 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회사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리같이 작은 기업들은 생존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거창하게 먼 미래를
바라보기보다 현재 개발된 아이템을 잘 판매해서 수익을 만들고 싶습니다. 수익이 나면 다시 신제품을 개발해서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운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