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코 공춘기 회장 인터뷰
자동차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이신 계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우선 군대에 있을 때부터 자동차와 관련이 있었는데 자동차 정비병이었죠. 당시에는
군복무 기간이 길어서 교육도 긴 편이었는데 자동차 정비 관련 교육을 무려 30주나 받았습니다. 그 후 기아에 입사해 21년을 근무했습니다. 생산기술본부의 FA부서에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자동화 공장 설립에 대해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아가 부도가 난 후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1987년도에 ‘흥아기계’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외국
사람들이 회사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2004년도에
지금의 ‘함코’라는 사명으로 바꿨습니다. 함코는 흥아기계의 영문 이니셜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함코는 어떤 회사인가요?
우선 타이어 조립 설비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화 기계를 이용해서 공장 자동화를 컨설팅하고 설계와 건설을 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서 해외에 진출했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여러 곳에 현지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해외에
진출한 법인 현황은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 등입니다. 협력사는 훨씬 많은 곳에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쪽에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진출해 있고
유럽 쪽은 슬로바키아, 터키 등에 진출해 있습니다.
2006년도부터는 축 시장에도 진출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AS를 통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코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품질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좋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가변축을 장착하는데
있어서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가변축을 장착할 때 거리 조정을 통해 오차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진을 위한 부품인 부싱을 천연고무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겨울철에 염화칼슐을 뿌리는 한국 도로 사정을 감안해서 컨트롤 패널을 밀폐하여 핵심 부품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 품질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가격이 경쟁 제품 대비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함코 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들은 타사 제품을 사용하지만 타사의 축을 사용하면서 문제들을 많이 겪은 후
함코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화물차는 고장으로 멈추게 되면 수리 비용도 문제지만 수입에도 크게 영향을
줍니다. 이런 것을 아는 차주들이 함코 제품 사용 후 만족을 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그 동안 회사는 500만불 수출 대기록을 달성하였고 시장을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확장시켰습니다. 또한, 축적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장차 제작에도 진출을 하였으며 에어 서스펜션 및 가변축을 개발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함코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님들께 더 나은 가격과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회사 외형을 키우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입니다.